전시회를 가봐야 하는 이유

무엇을 해야 할까?

혹시 지금 이렇게 미래를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관심있는 분야의 전시회가 열리는 곳을 찾아, 지금 당장 가보기를 바란다. 아니 꼭 관심분야가 아니더라도 그냥 지금 하고 있는 아무 전시회나 한번 가보라.

호주 유학중,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 지면서 어쩔수 없이 돈을 벌어야 했던 시절……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정말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되었다(지금 생각하면 소중한 경험과 추억이 되었지만, 그 당시는 죽고싶을 만큼 내게는 힘든 시간이었다).

각 상점들이 문을 닫고 나면 하는 청소일도 해보고, 피자가게에서 딜리버리로 시작해서 피자도 만들어 보고, 그 흔한 식당 설거지도……..

정말 많은 알바를 닥치는 대로 하고 있었지만,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그 일들로 생활비 정도의 작은 돈은 벌 수 있었지만, 그런 일들은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5년 아니 10년을 한다해도 뭔가 달라질 건 없어 보였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학비는 커녕 생활비도 벌기 힘들었던 그때…… 아는 형을 만나 소주 한잔에 푸념을 하니…… “야, 그럼 이일을 해보면 어때?” 하는거 였다. “뭐??”

여러 지역 다양한 전시회를 다니며 상품들을 소개하고, 판매도 하는 뭐, 그런일을 하는 거였다. 무엇이든 지금보다는 나을거 같아 당장 하겠다고 했다.

그때는 그 경험이 나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리라고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다. 그저 나에겐 어쩔수 없이 하는, 좀 더 나은 돈벌이 정도였다.

그렇게 시작한 그 돈벌이의 알바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내 비지니스가 되는 계기가 된것이다.

Exhibition, Fair, Show, Expo 등등 여러가지 말로 붙여지지만, 결국은 매년 새로 나오는 관련 상품들을 전시하여 사람들에게 소개하며, 알리는 행사이다.

Orlando Florida

요즘 뉴스에서 많이 볼수있는 삼성이나 LG 같은 회사들이 매년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나와 참가하는 라스베가스 소비자전자제품 박람회(CES : Consumer Electronics Show)도 규모는 크지만 매년 소비자전자제품 관련 전시회인 것이다.

Hong Kong

호주의 경우도 정말 다양한 종류의 전시회를 각 지역별 여러 장소에서 하고 있다. Camping & Caravan Show, Fishing Show, Boat Show, Home Show, 집 관련, 건강 관련, 스포츠 관련 등등… 그리고 지역별로 Royal Show라고 하는 지방행사도 있다. 거기에는 매년 아이들이 기다릴만큼 다양한 동물부터 각종 놀이기구도 같이오고 또 먹거리, 여러 상품들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관도 따로 있어 그야말로 그 지역의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전시회를 다니다 보니, 내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사진이 오래되고, 디지털도 아니고, 밤에 찍어 잘 않보이네….ㅋ
Welcome to South Australia

보통 전시회를 다니다 보면, 그 많은 전시자들 중에서 유독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부스가 있다. 사람들이 몰리는곳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당연히 돈이 모인다. 이것이 내게 보이는 순간……. 그야말로 뭔가 어둡고 긴 터널에서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너무나도 밝은 빛 한줄기가 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그때부터 난 사람들이 몰리는 그런 곳을 유심히 관찰하고, 이유를 찾으려 노력하였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구나……^^ 그리고 당연히 나 자신도 그런 나만의 제품들을 가지고 싶었다.

호주 어느전시회인데……..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잘 안남….ㅋ 젊었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리는 그 부스의 전시자와도 몇일동안 같은 전시자로 일하면서 한가할때 서로 얘기도 하고 커피도 마시며 친해질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상품에 대한 정보도 나눌 수 있었다. 또 더 좋은(사람들이 많이오는) 전시회의 정보도 알게 되었다.

난 전시회를 다니며 단순히 내가 현재 홍보하고 판매하는 이 상품외에도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조금씩 파악 하게되고, 언제부턴가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전시회 경험들이 쌓이면서, 사람들이 몰릴만한 상품을 소싱해서 판매해야 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고, 그때부터 시간만 나면 새로운 나만의 상품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였다. 그런데 그 당시는 인터넷이 그렇게 발달한 시기도 아니어서 새로운 아이디어에, 사람들이 몰릴만한 그런 상품을 만나는 것이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었다. 그렇치만 한편으로는 그런 제품을 찾기만 한다면 그야말로 경쟁없이 나혼자 오랜기간 팔 수 있는 그런 장점도 있는 시기였다.

그래서 그당시 전시회는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동시에 새로운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의 장소였던 것이다.

사진 속 사람들의 눈빛을 관찰해 보라

정말 나온지 얼마 않된, 그야말로 사람들이 몰릴만한 따끈따끈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만나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그 제품을 내가 팔 수 있도록 만들어 내야 했다. 그 당시 호주가 아닌 다른나라 제품이라면 호주에서 독점적으로 판매를 할수 있는 계약도 할 수 있었다.

노력을 한만큼 그렇게 좋은 제품을 만나 내것으로 만들고, 또 그 제품들을 가지고 호주 전국에서 진행하는 전시회를 누비며 홍보와 판매를 하였다. 당연히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서, 그야말로 돈을 쓸어 담을 수 있었다. “Sell like a hot cake”. 근처에서 보고있던 전시자들이 한 말이다. 한국말로 하면 “날개 돗힌듯 팔린다”라는 뜻이다. 당연히 전시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내가 그러하였듯 그들 역시도 항상 사람들이 몰릴만한 상품을 만나고 싶은 욕심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느 지역에서 왔는데 그지역을 자기한테 줄수 없냐는 제의를 받는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것은 또 지역별로 에이전트가 생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전시회와 지방 축제들은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 난 오래전 호주에서 사업 할 때, “경향 하우징 페어”를 보고 독일상품을 가져와 전시하고 판매를 한 적도 있다. 최근에는 “카페 엔 베이커리 페어” 라는 전시회에 관심히 있어 일부러 중국 출장을 가는길에 스케줄을 조정하여 다녀온 적도 있다.

25년도 넘는 시간동안 이런 각 나라별 다양한 전시회를 찾아 다니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때로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여 직접 전시자로 참관 하기도 하는, 나의 사업에 없어서는 않될 중요한 부분이 되어있다. 지금은 중국 광저우, 상하이, 우리회사(BCCM, KAPOKLOG)가 있는 선전 그리고 홍콩까지 매년 열리는 전시회를 봄 가을로 2번씩 다니고 있다. 당연히 캐나다와 미국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가고, 내가 관심이 가는 전시회가 열리는 곳은 어디라도 스케줄을 만들어 가보고 있다.

Shanghai

이제는 중국과 캐나다(MBI C, MBI SD, O&O DS) http://mbisd.j2mgt.com/에 있는 우리 회사들에게로 들어오는, 매년 새로 나오는 제품들에 대한 정보를 받아보기도 좀 쉬워 졌지만, 상대적으로 인터넷의 발달로 방금 나온 제품이라도 이미 온라인상의 깔려있는 일이 허다하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가까이에서 열리고 있는 박람회, 전시회들을 다녀보라. 처음에는 아무 느낌이 없을수도 있지만, 다닐수록 재미도 있거니와, 내가 관심과 애정을 가진다면 거기에는 반드시 많은 아이디어가 숨어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런 아이디어들을 만난다면,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bout the author

j2mgeneralt

View all posts